[인터뷰] 최효인 “저를 살아가게 하는 것은 음악”
2020-11-09
가수 최효인이 2년 만에
신곡을 발표했다.
MBC '듀엣가요제' '가요대제전' '복면가왕'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가수 최효인이 신곡 ’사라져간다‘로 돌아왔다. 최근
오랜만에 노래를 낸 최효인을 만나 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최효인은 ‘사라져간다’를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져가는 추억들과 이별 후에 모든 게 사라져 가는 감정들을 담은 노래”라고 설명했다.
‘사라져간다’는 서정적인 멜로디를 쓰는 작곡가 김세진과 다양한 OST로 사랑받은 작곡가
한밤이 만든 곡으로 최효인은 이번 노래를 통해 뮤직비디오에서 처음으로 연기를 선보였다.
최효인은 첫 연기에 대해 “드라마나 영화 보는 걸 좋아해서 연기에 대한 관심은 있었는데, 이번
뮤직비디오를 통해 미세한 연기였지만 새롭고 재미있는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최효인은 네버랜드 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M 레이블 플렉스엠과 공동 전속 계약을 맡아 2년 만에 신곡을 냈다. 이에 대해 “새로운 곡을 내는 것에 감사했다. 아마 지금의 회사를
만나지 않았으면 2년이라는 공백의 시간보다 더 오래 걸렸을 것이다. 예전에
회사가 있긴 했지만 거의 없는 거와 다름없어서 혼자 하는데 익숙하다 보니 회사에서 제안이 왔을 때 고민이 됐는데,
이 회사면 저를 더 서포트하고 성장시켜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계약하게 됐다”고 밝혔다.
‘복면가왕’에서 최효인은 한 때 음악을 포기하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고 털어놨었다. 지난
공백의 시간 동안 어떤 일이 있었냐고 묻자 “무대에서 노래하고, 새로운 앨범도 내고 싶었지만 힘이 들었다. 그걸 감당해야 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다. 매일 불안하고 막막한
기분을 떨쳐낼 수 없었다”며 “예전에 쇼핑몰에서 보안요원으로 아르바이트를 했었다. 그때 매장 안에서
인디 가수를 위한 작은 무대가 있었는데 그 층을 순찰할 때 많은 생각이 들었다. 울컥하기도 하고 다양한
감정을 느꼈다”고 담담하게 전했다.
최효인은 “음악을 멀리할 때도 있었지만 결국 저를 살리는 것은 음악이다. 또한 제가 오롯이
진솔할 수 있는 것도 음악”이라며 음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모든 사람은 다 외로운 존재인
거 같다. 노래하는 동안에는 외로움을 위로할 수 있는 사람이자 가수이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최효인은 함께 노래를 부르고 싶은 가수로 이소라와 박효신을 꼽았으며
최종 꿈으로 “저의 이야기를 온전히 담을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고, 나중에 제 이름으로 만든 재단을
만들어서 힘들게 음악을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밝혔다.
“지금 코로나로 인해 힘든 시기인데 제 노래의 제목처럼 코로나가 사라지길 바라는 마음이고, 듣는
분들이 위로됐으면 좋겠습니다. 위로가 부족한 세상이니까요”
한편, 최효인의 ‘사라져간다’는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