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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딸이 노래+박명수 딸이 춤’…아빠들의 유쾌 임답 ('라디오쇼')

2021-04-08


이승철과 박명수가 ‘라디오쇼’에서 찰진 케미를 발산했다.

29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코너 ‘직업의 섬세한 세계’에 이승철이 출연했다.
이날 DJ 박명수는 “좋아하면 닮는다는 말이 있다. 저는 이분을 너무 좋아하는 나머지 닮고 싶었다. 그렇게 보급형 이승철로 19년 활동하고 있다”며 이날의 게스트 이승철을 소개했다.

이승철은 “공연이 없으니까 음악의 소중함도 느끼게 되고 오히려 인생을 되돌아보는 좋은 시간으로 보내고 있다”며 근황을 공개했다. 데뷔 35주년을 맞아 스페셜 앨범을 발표한 이승철. 그는 “36주년이다. 작년에 1년을 쉬었기 때문에 35주년의 기념 앨범과 싱글들이 지금 나오기 시작했다”며 “계속 공연을 기다렸다. 잡아 놓으면 캔슬 되고, 저뿐 아니라 공연 관계자 여러분들 다들 쉬고 계시다”고 밝혔다. 이어 “손해가 많다. 금전적인 건 둘째 치고 본인이 하고 있는 일을 못 한다는 게, 안 하는 거랑 못하는 건 다르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또 35주년 음반에 대해 “태연 양과 ‘마이 러브(My Love)’라는 노래를 듀엣으로 했다. 그리고 이번에 새로 발표된 ‘우린’이라는 노래가 있는데 악동뮤지션의 찬혁 군이 프로듀싱 작사 작곡해서 함께 콜라보를 했다”고 설명했다.
 

‘직업의 섬세한 세계’ 공식 질문인 한 달 수입에 대해서도 답했다. 이승철은 “버스킹 할 판이다. 벌긴 뭘 벌어. 있는 거 까먹고 있다. 무슨 소리냐”며 “지금 냉장고 털어먹고 있다. 마트도 못 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피를 토하며 연습했던 순간에 대해서도 전했다. 박명수가 “예전에 술자리에서 난 노력 안 했어 타고난 거야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지금은 왜 아니라고 하시는 거냐”라고 하자 이승철은 “노력 안 한 건 아니다. 저도 피를 토했다. 괜히 있는 척하려고, 연습 안 한 척하려고. 공부해 놓고 안 한 척하는 거 있지 않냐. 그런 거다”라고 말했다.


데뷔 36년을 맞은 이승철은 “음악이라는 건 변하지 않는 것이고 항상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거기 때문에 저희들이 하는 일들은 계속 꾸준히 노력한다면 여러분들 만나 뵐 수 있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계속 저희는 그 감성, 감각 잊지 않고 좋은 음악을 만들어서 들려드릴 수 있는 노력을 많이 해야 될 것”이라는 생각도 전했다. 박명수가 “BTS나 이런 가수들처럼 해외에서 인정받고 싶다는 생각은 없냐”고 하자 이승철은 “‘‘마이 러브’ 같은 경우도 18개국에서 1등 했다. K-POP이 한국에서 뜨면 외국에서 다 듣고 계시니까 그런 욕심은 크게 안 내도 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발라드로 그래미를 나가는 가수가 곧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게 형님이 될 수 있냐”는 말에 “전 아니다”고 밝힌 이승철. 그는 “우리 원(이승철 딸)이나 민서(박명수 딸) 대에서 나올 것 같다. 영어를 원어민처럼 하고 발라드의 감성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가수들이 곧 한국에서 나오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이런 말을 듣고 있던 박명수가 “저희 민서가 원이가 노래를 너무 잘한다고 질투한 적이 있다”고 했고, 이승철이 “민서는 춤을 잘 추지 않나”고 말했다. 박명수가 “그럼 원이가 노래를 부르고 민서가 춤을 추면 되겠다”고 하자 이승철이 “둘이 합칩시다. 매니저 통해서 연락하세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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